비프렌드 아이매직 Y2 펜타그래프 키보드 사용기
비프렌드 아이매직 Y2
지난 번에 키보드에 콜라를 엎지른 여파가 크네요. 펜타그래프 편에서 이미 말씀드린 바 있지만 그 때 구매한 키보드는 대실패였습니다. 디자인만 별 5개짜리 키보드였죠. 그래서 이번에 다시 새로운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펜타그래프란 노트북 키보드처럼 쫄깃하고 부드러운 키감을 주는 키보드로 좀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포스트들에서 잘 정리돼 있습니다.)
이미 한 번 펜타그래프를 가장한 멤브레인 키보드에 호되게 당했던 터라 제품 설명과 상품평 등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그 결과 가성비 좋은 비프렌드 아이매직 Y2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사기로 결정했죠.
비프렌드 아이매직 Y2 박스
비프렌드 아이매직 Y2 박스 포장을 벗긴 모습
비프렌드 아이매직 Y2 정면 사진
왼쪽 오른쪽
이렇듯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펜타그래프 키보드라서 디자인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게다가 제가 구매한 쇼핑몰은 일시적으로 특가 세일을 하는지 가격까지 저렴했죠.
그러나 저번에 구매했다 썩혀두고 있는 키보드, TGS K1000U 조차 가격과 디자인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때문에 키감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TGS - K1000U 키보드
몇 번 시험 삼아 타자연습을 해봤더니 기대했던 것보다 키감이 좋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K1000U보다는 훨씬 뛰어났지만 원래 사용하고 있던 KR-6170보다는 키감이 나빴습니다. 키높이도 낮은 Y2가 어째서 KR-6170보다 덜 부드럽게 눌리는지 원인을 한참을 생각해봐도 도통 모르겠더군요.
아이락스 KR-6170 펜타그래프 키보드
그러다 다른 블로거 분들의 펜타그래프 키보드 사용기를 보고는 힌트를 얻었습니다. 대부분의 블로거 분들이 일반 펜타그래프 방식(KR-6170과 비슷한 방식)이나 파인팁 방식의 키보드를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아이솔레이션이 키감이 더 안좋다는 평가를 내리더군요. 즉, 원래 아이솔레이션 방식의 펜타그래프가 다른 방식의 펜타그래프보다 키감이 좋지 않은 것입니다. 아마도 아이솔레이션 방식이 이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키보드 틈새와 키캡 사이를 타이트하게 만들어놓다 보니 마찰력 때문에 부드러움이나 키감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때문에 현재 펜타그래프 키보드를 사려는 분들은 이 점을 유의해서 구매하셔야 할 듯 하네요. 이물질 방지와 휴대성을 우선시한다면 아이솔레이션을 선택하고, 반대로 키감을 제일 우선시한다면 아이솔레이션 방식이 아닌 일반 펜타그래프나 파인팁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어쨌든 새로 산 키보드가 생각만큼의 키감을 보여주지 못하다 보니 당분간 아이락스 K-6170를 계속 사용해야 겠습니다. 키보드에 콜라를 엎지른 여파가 너무 오래 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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